남경필·정병국 후보 안전 공약 잇달아 발표..연휴 기간 중 TV토론 준비에 집중
아직 경선을 치르지 않은 새누리당의 걱정은 결선에서 야당과의 승부에서 밀릴 가능성이다. 세월호 참사 이전만 하더라도 여당이 확실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180˚ 달라졌다. 전혀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고등학생들이 경기도 안산시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은 여당 입장에서 상당히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남 의원과 정 의원은 최근 잇달아 안전 관련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남 의원은 재난 컨트롤타워를 현장 중심으로 바꾸고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총괄책임을 맡는 내용의 '생명안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다. 또 군, 경찰, 민간기관 등 재난관련 기관 간 협력과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도지사가 주재하는 '총괄조정회의'를 가동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외에 '워게임 재난안전센터'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재난안전센터' 구축 등을 약속했다.
두 후보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별다른 일정 없이 애도 모드를 유지하며 오는 7일로 예정된 TV토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정 후보는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준비된 원고를 읽으면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새정치가 아니다" 남 후보에 "TV토론 시 메모나 참고자료 없이 토론을 진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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