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로 서병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는 김영춘 의원이 확정됐다.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또한 선거에 뛰어들면서 부산시장 선거전은 3명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으로 분류되는 서 후보가 경선 현장투표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2위에 머무르는 등 아슬아슬하게 승리한데다, 야권성향의 오 후보와 제1야당의 김 후보 간의 막판 단일화 성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부산이 이번 지방선거의 격전전지로 떠올랐다.
대전시장 선거는 2006년 대전시장을 지낸 박성효 새누리당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권선택 전 의원이 격돌한다. 충북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현 지사가, 강원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와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현 지사가 각각 대결하게 됐다.
새누리당은 이외 지역으로 충북(윤진식), 대구(권영진), 광주(이정재), 울산(김기현), 경북(김관용), 전북(박철곤), 전남(이중효), 제주(원희룡), 세종(유한식) 등을 확정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박원순), 대구(김부겸), 인천(송영길), 울산(이상범), 경북(오중기), 제주(신구범), 세종(이춘희) 등을 결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경기지사 후보를 놓고 오는 12일 김진표ㆍ원혜영 의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대결한다. 전남지사 경선은 10일 치러지며 이낙연ㆍ주승용 의원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맞붙는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송하진 전 전주시장, 유성엽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전북지사 경선은 100% 여론조사를 통해 선출키로 했으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광주시장 후보 선출 방식의 경우 전략공천이냐 경선이냐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어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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