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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악어 눈물 먹는 나비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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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미네랄 풍부해

▲악어의 눈물을 맛있게 먹고 있는 새와 벌.[사진제공=Carlos de la Rosa]

▲악어의 눈물을 맛있게 먹고 있는 새와 벌.[사진제공=Carlos de la R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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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안경카이만(Spectacled Caiman) 악어 눈앞에 앉아 맛있게 눈물을 먹고 있는 나비와 벌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15분 동안 악어의 눈앞에서 열심히 눈물을 먹었다.

안경카이만은 남아메리카에 주로 사는 악어로 크기는 약 1.5~2.5m에 이른다. 아마존 분지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다. 무척 투명스럽고 무뚝뚝한 모습을 보이는데 나비와 벌들에게 '안경카이만의 눈물'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 사는 나비와 벌 등은 소금과 미네랄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그래서 이들은 악어와 공생관계를 만들었다. 악어가 쉬는 동안 눈앞에 다가가 흐르는 눈물을 먹는 것이다. 안경카이만의 눈물에는 단백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

야생의 세계에서 벌과 나비는 다른 동물의 눈물을 먹는다는 보고는 여러 차례 있었는데 실제로 그 장면이 포착되기는 매우 드문 경우이다. 코스타리카 카를로스 로사 박사는 "자연스럽게 나비와 벌이 악어의 눈앞에 앉는 광경을 목격했다"며 "아주 가까이에서 찍은 동영상을 보면 벌과 나비들이 편안하게 먹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사 박사가 촬영한 동영상은 뉴사이언티스트(www.newscientist.com/article/dn25512-bee-and-butterfly-drink-crocodile-tears.html#.U2SCpVawfIV)에서 볼 수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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