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이날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이번 사고가) 너무 참담하고 비통하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지사를 "주로 지방행정 분야에서 일해 온 '우물 안 개구리 도지사'"라며 "도민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야당 도지사의 한계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윤 후보는 "가장 시급한 것은 야당 도지사가 있는 동안 미뤄졌던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이라며 "대통령, 정부ㆍ여당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여당 도지사가 당선돼야 숙원사업도 신속히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에 필요한 정부 지원과 신청사 건립, 통합청주시의 30분대 생활권 마련, 오창ㆍ오송ㆍ옥산 산업단지에 보육시설과 비즈니스센터 건립, 청주공항부터 청주와 오송, 세종시를 거쳐 대전 유성을 연결하는 고속급행철도(GTX)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세종시와 대전과학밸트로 충청지역 인구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는 "청주와 대전, 천안 등의 큰 거점도시들을 수도권과 영남처럼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후발 주자인 윤 후보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에 대해 "지난 4년은 야당 도지사의 도정 운영으로 '잃어버린 4년'이 됐다"면서 "도민들에게 이번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