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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엉뚱남'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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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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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박해일이 스크린 복귀작 '경주'(감독 장률)에서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해일은 오는 6월 12일 개봉하는 '경주'에서 7년 전 과거를 찾아 경주로 온 엉뚱한 남자 최현 역을 맡았다. 극중 최현은 북경대 동북아 정치학 교수로 7년 전 보았던 춘화를 찾아 충동적으로 경주에 찾아온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 분)를 만나지만, 대뜸 춘화의 행방부터 묻는 등 수상한 행동으로 인해 변태로 오해받는다.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으며 최현과 공윤희는 서로에게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박해일은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전작 '고령화가족' '은교' '최종병기 활' 등을 통해 정형화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여온 박해일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스릴러, 미스터리, 멜로 등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연기스타일로 스크린을 장악해 왔기에 관객들의 뜨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것.

평소 장률 감독의 영화 '두만강'을 좋아했던 박해일은 '경주'의 캐스팅 제안이 오자마자 "장률 감독의 영화라면 출연하겠다"며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장률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를 석권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경주'는 당초 5월말 개봉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 애도 분위기로 개봉을 오는 6월 12일로 연기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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