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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오릭스 상대 3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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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1-2로 뒤진 7회 대형아치를 그렸다. 주자 없는 2사에서 상대 선발투수 니시 유키의 바깥쪽 시속 137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 담장을 넘겼다. 지난 23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 뒤 4경기 만에 때린 안타이자 홈런이다. 이대호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세 차례 맞붙은 세이부 라이온스를 상대로 1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침체는 이날도 계속되는 듯했다. 1회와 5회 두 타석에서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려 반등을 이뤘고 9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추가했다. 상대 세 번째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의 시속 143km 직구를 때려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이대호가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두 개 이상)를 선보인 건 지난 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 이후 14일만이다. 시즌으로는 일곱 번째다.

이대호의 활약에도 소프트뱅크는 3-5로 졌다. 오릭스(18승8패)에 2경기 차 뒤진 퍼시픽리그 2위(15승1무9패)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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