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교육감은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실국장들과 함께 선박 사고 문제 뿐만 아니라 서울의 모든 재난 가능성에 대해 총체적으로 점검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문 교육감은 구체적인 사례로 서울 중구 소재 환일고를 언급했다. 환일고는 인근 주택 재개발 철거공사로 인해 건물 축대 벽이 드러나면서 붕괴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사상 처음으로 중구청과 개발업체에 안전조치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문 교육감은 "교육부 통계 결과에 따르면, 30년이 넘은 노후 학교 건물이 110여개인데 이 중 35개가 서울 소재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불구 시설 관련 예산은 4년 전 4000~5000억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800억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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