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를 포함해 청해진해운, 천해지, 아해, 다판다, 세모, 문진미디어, 온지구, 21세기, 국제영상, 금오산맥2000, 온나라, 트라이곤코리아 등을 대상으로 불법 외환거래 여부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금감원은 유 회장 일가가 불법으로 해외 자산을 취득하고 투자를 하는데 이들 계열사가 이용됐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유 전 회장 일가가 아해 프레스 프랑스 등 13곳의 해외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는 과정에서 불법 외환 거래가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천지검을 컨트롤타워로 해서 금감원, 국세청, 관세청까지 합세해 유병언 전 회장 일가와 모든 계열사의 문제점을 낱낱이 파헤치기로 했다"며 "이상한 점이 발견되는 대로 검찰에 이관해 수사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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