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회동…4월중 민생법안 처리 요청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강창의 국회의장은 24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만나 기초연금법을 비롯해 국회에 계류된 민생법안들을 4월 국회에서 원활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가진 회동에서 "두 대표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기초연금 포함해 미방위에 계류된 법안, 안전과 재난에 관한 여러 법안을 더 노력해서 꼭 정리하고 가야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의장은 양 원내대표에게 "다음 국회가 좀 더 생산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애써 주길 바란다"며 "어렵지만 정치력을 발휘하고 양보의 미덕을 통해 민생관련 법안들을 꼭 처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 원내대표는 "남은 임기동안 최대한 여야 간 협의를 통해 국민 안전을 포함해 민생관련 법안들을 4월 중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 국회가 사고를 방지하는 법안을 마련해 민생을 위해 더 노력하는 것이 국민들을 위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번 주부터는 사고와 관련 없는 상임위를 정상화시켜서 운영해 법안소위를 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좀 더 여당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국회차원에서 전반적인 재난과 위기관리에 대한 총제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국회가 여야를 초월해 초당적으로 위기와 재난대응위기 패러다임 한단계 업그레이되는 대전환을 만들어 가야할 필요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 의장은 두 원내대표의 말을 들은 후 "이번에 국회가 정상화 되고 그동안 처리하지 못했던 일을 처리하는 것이 국민들의 걱정 덜어드리고 위로하는 것"이라면서 "공식적·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숙의해서 이번 국회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