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8일째를 맞는 23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청이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 차린 임시 합동분향소에는 오전 9시부터 시민과 학생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조문객들은 안산 시민과 학생이 대다수였지만 조문을 위해 안산을 찾은 다른 지역 시민들도 많았다. 김정미씨(46)는 "수원에서 차로 한시간 걸려 분향소를 찾았다"며 "어른 된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분향소를 찾은 이영신씨(52)는 많이 울어 충혈된 눈으로 "영정사진 옆에 빈자리가 많아서, 또 채워질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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