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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리얼스토리 눈', 세월호 참사의 '140시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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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리얼스토리 눈'이 21일 오후 세월호 참사를 집중 조명한다. 사진은 홈페이지 캡처.

MBC '리얼스토리 눈'이 21일 오후 세월호 참사를 집중 조명한다. 사진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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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리얼스토리 눈'이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21일 오후 방송될 MBC 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이 다뤄진다.
사건 당시 배 안에는 승객과 선원을 포함해 약 470명이 타고 있었다. 방송에서 소개될 김정근 씨는 환갑을 맞이해 17명의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제주도행 배에 오른 상태였다. 갑작스런 사고는 단 네 명의 구조자만을 남겼다. 나머지 친구들은 현재까지 연락 두절이다.

한 엄마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 딸을 뒀다. 그는 당일 오전 9시 13분, 수학여행을 떠난 딸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창밖으로 바닷물밖에 보이질 않는다"가 딸의 마지막 말이었다.

또 올해 6살이 된 여자아이는 제주도로 이사를 준비하기 위해 엄마, 아빠 그리고 한 살 많은 오빠와 함께 배를 탔다. 어린 그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겨우 구조됐다. 하지만 다른 가족들의 생사는 지금까지 알 길이 없다.
사고 이후로 벌써 6일의 시간이 흘렀다. 현재 팽목항은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다리는 염원과 희생자들을 떠나보내는 눈물로 가득 차있다. 이들의 사연은 2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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