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에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공물을 봉납했으니 이번 제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베 총리가 지난해 12월 하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지 얼마 안 된데다 23일부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이 예정돼 있어 여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26일 정권 출범 1주년이 되는 날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했다. 당시 한국과 중국 정부는 그를 맹비난했다. 아베 총리가 이번에 총리 명의로 공물을 보낸 것은 '대리 참배'라는 비판으로 이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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