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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칼빼든 금감원, 외부인사 영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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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권 정보유출 사태 이후 새로 신설되는 IT검사국 자리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 조직 내에서 적합한 인물을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외부 영입을 지속하기로 했다. 순혈주의를 깨고 조직에 자극과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16일 동양사태 이후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증권부문 부원장 자리에 박영준 금융투자감독ㆍ공시 담당 부원장보를 앉히면서 고위직 인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주 중 국ㆍ실장급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 중 가장 주목되는 자리는 새로 신설되는 IT검사국장이다. 초대 IT검사국장 후보로 권숙교 전 우리 FIS 사장, 조일순 전 신한카드 IT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50대 초반 외국계 금융사 출신인 여성 인사가 내정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모두 외부영입ㆍ여성이라는 교집합이 있다.

금감원은 IT검사국과 같이 단기 육성이 어렵고 내부에서 적합한 인물이 없는 분야에는 앞으로도 외부수혈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IT검사국 자리는 금융과 IT를 적절히 조화시킬 줄 알아야 하고 보안에도 전문가여야 하는데 적합한 인사를 조직 내부에서 찾기 어렵다"며 "안 될 사람이 그 자리에 올라가는 인사는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다만, 조건이나, 나이 등을 모두 고려해 내부에서도 인정할 만한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다. 외부 인사가 기존 금감원 내 임ㆍ직원들과 융화될 지 여부도 과제다. 이번 인사에서도 복합금융감독국장에 40대 중반의 외부 인사가 내정되자 내부에서는 국장 자리에 맞지 않는 나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의중은 이해하지만 국장들이 대부분 50대를 넘다 보니 내부에서는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40대 후반을 넘어섰다면 굳이 나이를 따지지 영입하려고 한다"며 인사방침을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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