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페스키는 28일(한국시간)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그 비행기를 탈 뻔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지금도 기분이 이상하다"고 했다. 사연은 이랬다. 페스키는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골프대회에 출전했지만 식중독으로 기권했다.
호주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 7은 페스키의 사연을 1992년 스위스의 테니스선수 마크 로제의 경우와 비교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로제는 그해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하자 스위스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하지만 로제 역시 갑자기 일정을 바꿔 뉴욕에 남기로 했고, 로제가 타려던 비행기는 운항 도중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