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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力國力-결산]보육 문제, 네티즌 갑론을박

최종수정 2014.03.25 11:00 기사입력 2014.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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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시선 속 "여자의 일은 육아가 먼저" 비하성 댓글도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지난 두달간 아시아경제의 여성기획은 직장 여성의 애환을 다루며 의미있는 사회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남성 가운데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식의 여성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드러냈다.

본지의 여성기획이 보도된 이후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기사와 관련한 토론이 빗발쳤다. 10대 과제 중 네티즌으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1회차 보육편은 여성들이 일과 보육을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을 생생히 전달했다.

많은 남성들이 보육 문제가 "남의 집 일뿐이 아닌 내 일이 될 수 있다"는데 공감을 나타냈다. 아이디 smfg****의 네티즌은 기사를 보고 "육아휴직을 남자도 당연히 신청할 수 있을 정도의 사회적분위기가 필요하다"며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의 여성경시 풍조는 도를 지나쳤다. "그럼 애를 낳지 말던가", "그(육아의 힘겨움) 정도는 생각하고 낳은 것 아니냐", "아이는 뭔 죄인가. 능력 안 되면 낳지 마라'는 식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기도 했고,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남자가 갑(甲)", "여자의 일은 육아가 먼저" 등 시대에 뒤쳐지는 여성 차별 댓글이 대다수였다.

심지어 "역시 한국 여성들은 생각하는 수준이 낮다", "일본 여성들은 허영심도 없고 근검절약이 몸에 베었다. 일본여성을 만나야 한다" 등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네티즌도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여성의 승진 차별 문제에 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성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하면 해결될 문제"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승진 안 되는 이유 여자들이 더 잘 알텐데", "여자들도 군대를 다녀오면 승진 잘 된다", "나라도 여자 승진 안시킨다"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했다. 일부는 "사장님이랑 좋은 관계 가져라"는 식의 성희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남성들의 부정적 반응에 대해 안상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평등문화정책센터 연구위원은 "남성들이 적대감을 표출하는 것은 최근 고시, 공무원 등 정부 주요자리를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한 반발심이 커진 것"이라며 "실제 대다수의 여성들은 아직 어려운 환경에 있어 여성들의 위치를 정확히 이해하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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