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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관광 선도하는 '창조관광'사업, 성공 모델은 ?

최종수정 2014.03.25 11:00 기사입력 2014.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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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제주 올레길'은 그저 평범한 자연 환경과 마을 길이 최고의 걷기 코스가 되고, 문화가 된다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제주 올레길은 창조관광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 꼽힌다. 그저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던 것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미한다면 새로운 관광 산업자원이 된다는 걸 알려준다. 최근엔 IT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보다 신선하고 특별한 관광아이템, 새로운 아이디어 하나로 일자리 제공을 동시에 달성하는 성공 모델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차세대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창조적인 관광 성공 사례에 대해 살펴본다.

◇ 융복합형 관광 모델=가장 먼저 눈에 띠는 창조관광 모델은 IT산업 등과 접목, 스마트관광을 주도하는 형태다. 이런 유형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주) 다비오와 (주) 도래소포트, (주)세로컴퍼니가 있다. (주)다비오는 데이터 로밍이 필요 없는 관광지도 내비게이션을 개발, 작년 매출액을 전년대비 9배나 높였다. 다비오는 가까운 길을 찾지 못 하는 관광객을 위해 오프라인 지도가 내장된 어플리케이션 '블링킹 투어 플래닛'을 선보였다. 현재 글로벌 기업과 콘텐츠어플리케이션 계약을 속속 체결, 비즈니스를 확장해 가고 있다."
(주) 다비오의 '블링킹투어 플래닛'.

(주) 다비오의 '블링킹투어 플래닛'.


도래소프트는 국내외 여행자들이 '여행기'를 작성, 공유하는 여행 커뮤니티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도래소프트의 '여행 노트'는 국내 최초의 여행기 작성 오플리케이션이다. 여행자가 실시간 여행기와 여행 후기를 사진 등과 함께 올릴 수 있게 했다. 여행기는 곧바로 여행 정보가 되고, 간접체험이 된다.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누리통신망(SNS)에서 실시간 볼 수 있다. 7만여개의 국내 주요 관광자원 DB가 구축돼 있어 여행자의 반응이 뜨겁다.
리얼한 여행기 작성, 공유하는 여행 커뮤니티, (주) 도래소프트의 '여행노트'

리얼한 여행기 작성, 공유하는 여행 커뮤니티, (주) 도래소프트의 '여행노트'


(주) 세로컴퍼니는 다문화여성들이 온라인상에서 관광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가이드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형 서비스다. 일명 '코리아 가이드'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다문화 여성은 주거지역내 관광시설을 방문 중인 출신국가 관광객을 유치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현재 대형 여행사로부터 아웃소싱 문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다문화 여성과 함께 하는 한국여행 '코리아 가이드'

다문화 여성과 함께 하는 한국여행 '코리아 가이드'


◇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신상품=이디플래닛의 '대한민국 보물 찾기' 역시 인기가 심상치 않다. '대한민국 보물 찾기'는 전국 관광명소와 숨겨져 있는 여행 장소, 지역 축제를 파노라마 영상과 함께 제공해 안방에서 사전 답사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여행 중에 직접 해당 명소의 보물찾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돼 단순히 여행 일정 뿐만 아니라 해당지역의 축제 및 이벤트 등 관련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띠인력거'는 서울 도심속에서 색다른 방식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인력거 체험'을 관광상품화시켜 성공을 거뒀다. '아띠'는 오랜 친구란 뜻이다. 아띠인력거는 숙력된 라이더가 국내외 관광객을 인력거에 태우고, 북촌, 종로, 인사동 일대를 가이드해 주는 관광벤처기업이다. 새로운 문화체험으로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맛조이투어플래너'는 현지인과 함께 하는 맞춤형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맛조이'는 마중하고 영접하는 사람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이 업체에서는 맛조이(현지인 가이드)를 선정해 테마, 지역, 계절, 일정 등을 맞춤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개인 혹은 단체로 지역 체험을 요청하면 곧바로 현지인 가이드가 일정과 요청사항에 맞게 계획을 짜준다. 기존 관광상품과는 달리 소규모 형태로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인과 함께 하는 '맛조이 토어플래너'

현지인과 함께 하는 '맛조이 토어플래너'


◇ 새로운 문화체험형 상품도 인기='라우'의 '꼬마농부상상학교'는 생태자원이 풍부한 농촌자원을 실리면서도 여행과 예술, 농사라는 테마를 결합시킨 상품으로 주목을 끈다. 꼬마농부상상학교는 광주시농민회와 함께 폐교를 리모델링해 우리밀을 활용한 '우리밀 체험', 다양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예술가 체험',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농촌 체험', 진로설계를 돕는 '직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곳에선 '꼬마철학자상상학교'를 별도로 운영한다. 이는 광주시 광산구·월봉서원과 연계한 지역 특화한 관광콘텐츠다.
창조관광기업 '라우'의 '꼬마농부상상학교'의 모습.

창조관광기업 '라우'의 '꼬마농부상상학교'의 모습.


'부리다'는 민족 고유의 전통 스포츠 '국궁'을 아이템으로 성공을 거뒀다. 국궁은 일제 강점기 이후 명맥만 남은 스포츠, 이를 되살려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별한 관광아이템으로 호응이 높다. 부리다는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 난지국궁장을 개장, 운영 중이다. 기존 국궁은 145m의 과녁을 맞추는 고난도 훈련을 요구하지만 여기서는 5∼20m거리의 근거리 체험코스도 만들었다. 현재 여러 여행사가 외국인들을 위한 코스로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크게 늘고 있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부리다의 국궁체험.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부리다의 국궁체험.


외국인이 반한 '왕가·귀족·선비문화 체험관광' 상품을 개발한 업체도 있다. 선비문화기획은 의료관광차 한국에 왔다가 잠시 여가를 보내야 하는 관광객을 주 대상으로 삼아 고급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내놓아 각광받고 있다. 또한 대장금 등 한류에 반한 외국인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어하는데 착안해 개발했다. 품격 높은 아이디어로 관광 한류에도 일조하고 있다.
외국인도 반한 '왕가, 귀족, 선비문화체험관광'...선비문화기획

외국인도 반한 '왕가, 귀족, 선비문화체험관광'...선비문화기획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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