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서 4언더파 보태 14언더파 작성 '2위와 최다 타수 차' 진기록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7타 차 선두'.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 훨훨 날고 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14언더파 130타를 완성했다. J.B.홈스(미국) 등 공동 2위 그룹(7언더파 137타)과는 벌써 7타 차다.
하지만 1981년 톰 왓슨과 앤디 빈(이상 미국) 이후 33년 만에 14언더파를 작성하면서 이 대회 사상 2라운드까지 2위와 가장 큰 격차를 벌리는데 선공했다. 종전에는 1988년 폴 에이징거, 2002년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의 4타 차였다. 에이징거와 우즈는 모두 그해 우승했다.
스콧에게는 특히 이 대회 우승이 '넘버 1' 등극의 동력이 된다는 게 의미있다. 우즈가 허리 부상으로 적어도 4월 초 마스터스까지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4월 초 세계랭킹에서 생애 최초의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스콧 역시 "이제 절반이 끝났을 뿐"이라면서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남은 이틀간의 경기에 전력투구하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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