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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중장년…편의점 주요고객으로 떠올라

최종수정 2014.03.17 09:20 기사입력 2014.03.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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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편의점의 주고객층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국내 편의점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 당시 20~30대 청년층(1960년대 초반생)이 어느덧 중장년층에 접어들면서 이들의 편의점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의 50대 이상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9.1% 증가해 처음으로 매출 구성비 20%(20.7%)를 돌파했다.

특히 젊은 고객들이 많이 찾는 품목들에서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 전체 삼각김밥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했는데 이 중 50대 이상 고객 매출은 18.7% 증가하며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20대와 30~40대 매출은 각각 3.8%, 4.3% 증가하는데 그쳤다.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외산 맥주에서도 중장년층의 파워가 돋보였다. 지난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외산 맥주는 올해도 20.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0대 이상 고객 매출은 무려 46.9%나 증가했다. 외산 맥주 내 50대 이상 고객의 매출 구성비도 2012년 13.7%, 지난해 16.6%에 이어 올해는 18.9%로 연 평균 2%포인트 이상 증가하고 있다.

컵커피, 탄산음료 등에서도 50대 이상 고객의 소비는 각각 35.7%, 40.9% 증가하며 해당 상품들의 성장을 주도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젊은 소비자들이 식사대용품으로 많이 찾는 도시락과 즉석가공식품도 50대의 구매력 증가가 돋보였다. 기대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50대 경제 활동 인구가 늘면서 빠르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편의점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락은 전 연령대에 걸쳐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9%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50대 이상은 47.7% 성장하며 전체 평균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즉석밥과 레토르트 상품도 20대와 30~40대의 성장률은 각각 7.9%, 8.3%였지만 50대 이상은 이보다 3배 이상 높은 27.1%를 기록했다. 매출 구성비도 18.8%로 지난해 보다 2.5% 포인트 증가했다.

젤과 왁스 같은 헤어용품의 중장년층 구매율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올해 현재 세븐일레븐 헤어용품 매출은 20~30대의 소비가 다소 둔화되면서 4.2% 증가에 그쳤으나 50대 이상은 2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스마트폰, 인터넷 등으로 대변되는 소위 청년 문화에 대한 중장년층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이들의 소비 패턴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향후 50대 이상 중장년층 비율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2년 11월 알뜰폰 '세컨드(2nd)'를 선보였던 세븐일레븐은 50대 이상 고객의 구매 비중이 30.0%를 넘어서는 등 반응이 좋자 지난해 9종의 알뜰폰(피처폰)을 내놓기도 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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