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7개 국적항공사가 총 1210명의 객실승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다만 계획보다 실적이 대부분 축소된다는 점에서 실제 채용 규모는 지난해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의 경우 1300여명 규모 승무원 선발이 예고됐었다.
대한항공 은 올해 시간선택제 승무원 100명을 포함해 총 500여명의 승무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10명의 신입 승무원을 선발해 2012년 480명 대비 채용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아시아나항공 은 지난해 470명의 승무원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37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22% 가량 줄어든 셈이다. 2012년 아시아나항공은 510명의 승무원을 선발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7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채용 규모를 확장한다. 제주항공은 올해 4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으로 승무원 채용 규모도 총 120여명으로 크게 넓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52명의 신입 승무원을 선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진에어(70여명), 에어부산(40여명), 이스타항공(50여명), 티웨이항공(60여명) 등의 항공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신입 승무원을 뽑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같이 장거리 노선이 많은 경우 단거리 노선에 한해 시간선택제 승무원을 채용할 수 있지만 다른 항공사는 구분이 사실상 어렵다"며 "시간선택제 시행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