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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세아제강의 이노스텍 인수비결은 전략과 스피드”

최종수정 2014.03.02 11:30 기사입력 2014.03.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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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아제강, 특수강관 글로벌 선두기업 伊 ‘이녹스텍’ 인수
- 2년간 사전준비를 통한 인수전략 수립과 6개월 속도전으로 성공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해외 M&A를 위해 2년간 준비했습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기 위해서는 M&A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코트라는 2일 발표한 ‘유럽 글로벌기업 인수 비결, 전략과 스피드’라는 보도자료에서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의 말을 소개하며 “세아제강처럼 확실한 전략을 세워 유럽의 인바운드 M&A(해외 유럽기업 인수)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트라는 세아제강이 이탈리아 특수강관업체 이노스텍의 지분을 978억원에 인수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녹스텍은 연매출 1500억원 규모의 이탈리아 기업으로 에너지 플랜트에 사용되는 대구경 특수강관을 제조한다. 세아제강은 이번 인수로 이녹스텍이 보유한 이탈리아와 중국의 생산거점과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클래드 강관’ 기술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코트라는 “이녹스텍은 모기업 론다가 경영위기를 맞아 매물로 나왔고, 세아제강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추기 위해 유럽 기업 인수를 선택했다”며 인수합병의 배경을 설명했다.

인수 과정에 대해 “세아제강이 이미 2년 전부터 사내 전담조직을 구성, 해외 M&A를 위한 확고한 전략과 로드맵을 작성하고 선진업체에 대한 벤치마킹과 함께 다양한 루트를 통해 입수된 매물들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면서 “처음 시도하는 유럽시장 M&A였기에 철저히 준비하고, 인수의 목적과 타겟 시장에 대한 방향성을 확실히 정했다. 그 결과 이녹스텍이 매물로 포착된 지 불과 6개월 만에 인수절차를 최종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의 ‘글로벌M&A지원센터’를 통해 이탈리아 M&A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 확보, 강관 시장 분석, 협상 전략 제시 등 전 방위적인 지원을 받았다. 딜의 시작단계부터 센터의 전문 인력들이 투입됐다. 한기원 코트라 커미셔너는 “인수 후 통합관리(PMI)가 M&A의 성패를 가르는 만큼,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통한 현지 마케팅 지원 뿐 아니라 센터의 전문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유럽시장 금융위기 이후 매물로 나오는 알짜기업에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지난해 약 3900억달러(약 416조원)로 전년대비 15% 이상 증가한 유럽의 인바운드 M&A 시장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기업들에게 유럽기업 M&A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나 세아제강의 사례에서 보듯 확실한 전략과 방향성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우리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의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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