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통지문에서 북한의 태도에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이 이제라도 김씨를 조속히 석방해 우리측으로 송환할 것과 아울러 김씨가 송환되기 전까지 신변안전과 편의를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하고자 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 매체는 이날 밀입북했다가 북한 당국에 체포된 김씨가 평양에서 한 기자회견을 중계했다.김씨는 기자회견에서 "기독교한국침례회 동서지방회 선임중앙교회 목사"라고 소개하고 "지난해 10월 7일 밤 중국 단둥에서 밀수선을 타고 북한 신의주에 들어갔으며 육로로 평양에 들어왔다가 다음날 새벽 순찰 보안원들에게 단속ㆍ체포됐다고 전했다.
김씨는 "저로 인해서 본의 아니게 죄를 지은 수십 명의 북쪽 사람들에게 지난 기간 중국에서 제가 한 모든 말과 행동들이 거짓이며 범죄라는 것을 솔직히 고백하면서 그들 앞에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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