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 동시다발 지각변동
윤 장관은 이날 오전 현대경제연구원 주최로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반도경제포럼' 연설에서 한 조찬 연설에서 "앞으로 4년은 한반도 평화 구축의 분수령"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입장에서 보면 세 번째로 맞는 어려움이 아니겠느냐"면서 "북한이 이런 어려움을 과거에 극복한 것과 비교해보면 이번에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북한은 대화 공세를 취하면서 비핵화에서는 전혀 변화가 없고 오히려 핵 능력을 고도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효과적인 대북 제재와 원칙있는 비핵화 대화를 병행 추진하겠다"며 기존의 압박과 대화라는 '투트랙' 접근법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중관계는 호전된 반면,한일 관계는 여전히 악화일로라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한중관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중 늦지 않은 시기에 방한할 것으로 생각하고 그에 앞서 왕이 외교장관이 방한할 것 같다"면서 "한중정상회담 후속조치는 95% 달성됐다고 할 수 있는 정도"라고 평가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윤장관은 "역사문제 때문에 터널 끝이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올바른 역사인식에 기초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일본이 '결자해지' 측면에서 진정성 있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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