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소치]김연아 vs 리프니츠카야 맞대결해 보니…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어른과 아이, 딱 그 차이

김연아(왼쪽)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김연아(왼쪽)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AD
원본보기 아이콘

어른과 아이, 딱 그 차이였다. 스케이팅도 스타일도.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여자 싱글의 경쟁자로 떠오른 김연아(24)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는 나이 차만큼이나 스타일의 차이도 컸다. 김연아는 스모키 화장을 즐기지만, 리프니츠카야의 얼굴엔 화장기가 거의 없다. 김연아는 짙은 아이라인으로 쌍꺼풀 없이 긴 눈매를 강조한다. 화려한 눈 화장은 김연아의 장기인 눈빛 연기에도 잘 어울린다. 이번 프리 프로그램('아디오스 노니노')에선 빨간 립스틱으로 탱고의 느낌을 살렸다.
김연아는 최대한 감정을 살려 연기한다. 음악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김연아의 표정이나 몸짓은 배우의 연기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피겨가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 선수가 김연아다.

반면 리프니츠카야는 화장을 거의 하지 않는다. 아직 어리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전략일 가능성도 높다. 화장기 없는 얼굴이 어린 소녀의 순수한 느낌을 잘 살려주기 때문이다. 같은 10대지만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19)는 화장이 짙은 편이다.

리프니츠카야는 경기 내내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다. 대신 확실히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부분엔 힘을 준다. 프리프로그램 '쉰들러리스트'의 시작 동작이 그렇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불안해하는 어린 소녀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두 선수 모두 의상은 화려한 것보다 작품의 메시지를 살리는 쪽을 선택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프리 의상이 파란색'이라는 징크스에서도 초연하다. 1998년 나가노의 타라 리핀스키부터 2010 밴쿠버의 김연아까지 모두 프리에서 파란 드레스를 입었다. 4년 전 이미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징크스에 개의치 않고, 검은색과 보라색의 탱고 의상을 선택했다. 리프니츠카야 역시 자신의 의견을 반영해 코트 느낌을 살린 빨간 의상을 고집했다.

손애성 객원기자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국내이슈

  •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해외이슈

  •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PICK

  •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