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4개 채권은행의 동의서 접수…가결요건 갖춰
STX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9일 "채권은행 중 상위 4개 기관으로부터 STX조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접수받았다"며 "통과기준인 '75% 동의'를 넘어 지원안 가결요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단의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1조8000억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포함해 1조3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등이 담겼다. 이에 따라 채권단의 총 지원규모는 이미 결의한 2조7000억원을 포함해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총출자전환 규모는 지난해 결의한 7000억원을 포함하면 2조원 수준이다.
그러나 채권단의 이 같은 추가지원에도 불구하고 자본잠식 규모에 비춰보면 STX조선의 상장폐지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STX조선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본잠식 규모가 1조4000억원에 달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201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인 올해 3월 말까지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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