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KB국민·롯데·NH농협카드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 카드사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불편은 가중되고 있다.
제휴 확대로 인해 체크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발급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함은 여전히 크다. 우선 현장에서 바로 카드를 발급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기존 체크카드와 달리 현금 인출이 불가능하고 혜택도 제한적이다.
농협은행에서는 현재 제휴 맺고 있는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을 현장에서 바로 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농협에서 계좌를 만든 고객이 체크카드를 발급 받고 싶으면 신한, 삼성카드 등에 가서 계좌를 등록하고 체크카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심지어 삼성, 하나SK카드의 체크카드를 발급 받으면 현금 인출이 불가능하다.
서울 시내 국민은행 영업점 한 직원은 "계좌를 개설하러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며 "신규 계좌를 유치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 체크카드를 권해도 콧방귀 끼고 안 한다며 다른 은행으로 가는 사람들이 어제 하루에만 해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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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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