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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시위 지도자, 거국 내각 구성안 거부

최종수정 2014.02.16 16:43 기사입력 2014.02.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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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태국 반정부 시위를 이끄는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거국 내각 구성안을 거부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수텝 전 부총리는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전국 통일정부 구성원에 탁신 전 총리 세력이 포함될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일종의 과도의회인 국민회의를 구성해 정치개혁을 단행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수텝 전 부총리는 "거국내각 구성과 관련해 어떤 정치 세력과도 대화하지 않겠다"면서 국민회의 구성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수텝 전 부총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태국의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그는 최근 농민들이 시위에 동참하면 잉랏 친나왓 총리를 퇴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동안 태국 농민들은 대체로 현 정부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농민들에게 쌀 수매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면서 현 정부에 대한 농가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수텝 전 총리를 비롯한 반정부 시위 지도자들은 정부의 쌀 수매 정책 실패를 규탄하면서 농민들을 시위대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시위에 참여하는 방콕 시민들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차렘 유밤룽 노동부 장관은 방콕 시내의 반정부 시위대 규모가 모두 8000여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 총리 청사 주변 시위장을 철거한 뒤 위험물 탐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잉락 총리는 오는 19일께 청사로 출근할 수 있을 듯하다.

잉락 총리는 반정부 시위대가 청사를 봉쇄하자 그동안 국방부 상무 차관실에서 집무를 해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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