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내에 센터 문 열고 활동시작…2018년까지 5년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의료방사선안전 분야를 연구하는 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남대학교병원 내에 문을 열었다.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원자력안전 연구사업 중 하나로 개설한 의료방사선안전연구센터가 지난 2월 14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에서 개소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 센터는 오는 2018년까지 5년 동안 방사선을 사용하는 의료기관들의 이행지침과 규제기관의 규제지침 등을 개발하게 된다. 센터는 이를 위해 국내 핵의학 및 방사선치료 의료기관들의 방사선 안전·방호 현황을 조사하고 현장 적용 가능한 표준 이행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구에는 전남의대 핵의학교실 송호천 교수의 책임 하에 전남대·고려대·이대목동병원·조선대 등 4개 기관의 연구팀이 참여한다.
센터장을 맡은 전남대 송호천 교수는 “불모지나 다름 없는 원자력안전 연구재원을 호남권으로 끌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가 크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원자력·방사선 분야 안전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산하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원자력안전연구사업은 ▲의료방사선 ▲원전사고 대응전략 ▲원전 해체 및 제염·복원 ▲생활방사선 ▲원자력 안전성평가 기초기술 ▲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 핵연료 등 6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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