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4일 "과자, 음료, 빵의 가격 인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남은 품목인 라면의 가격 인상 시기가 뜨거운 감자"라면서 "라면 가격은 빨라도 올해 하반기 이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라면 가격은 지난 2011년 11월 이후 인상된 적이 없다. 당시 농심 신라면이 730원에서 780원으로 오르는 등 라면 가격이 평균 6.2% 인상됐다.
한편 이명박정부 시절 'MB물가' 통제에 묶여 수년 간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못했던 식품 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제품가를 올리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전반적인 물가 안정 기조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격 인상을 용인하는 분위기기 때문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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