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경영 복귀 초읽기
한화그룹 관계자는 13일 "이라크 최고위층이 직접 대화채널로 여기는 김 회장의 부재로 인해 이라크 재건사업 추가 수주 논의가 답보상태에 빠져 있었다"면서 " 경영복귀가 현실화되면 이라크 재건사업 추가수주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김 회장을 만나 발전 정유시설, 학교, 병원, 군 시설 현대화, 태양광사업 등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사업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라크 재건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치였던 것. 그러나 2012년 8월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이 집행되며 추가 수주는 공전을 거듭했다.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이 이라크를 수차례 찾아 추가 수주를 타진했으나 빈손으로 돌아왔다. 1차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유력한 것으로 보이던 추가 수주 논의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이라크 정부는 지속적으로 김 회장과의 대화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방한한 사미 알아라지 이라크 국회 의장은 "김승연 회장의 의지와 용기로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김 회장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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