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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가 공기청정기·생수 파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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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공기청정기·광동제약 생수 등 신사업 활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제약사들의 외도가 분주하다. 기존에 주력했던 의약품은 아니지만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 은 음이온 공기청정기를 출시하고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마데카솔, 오라메디 등 일반의약품으로 유명하지만 공기청정기 시장에 새로 뛰어든 것이다.
이 회사의 공기청정기는 목걸이 형태로 착용하거나 셔츠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워 호흡기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근 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제품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황청심원으로 유명한 광동제약은 본업인 의약품보다 음료 판매에서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비타500, V라인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많이 보이는 기능성 음료가 광동제약 제품이다.
특히 2012년부터는 제주삼다수 유통을 맡으며 생수업계의 강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유한양행, LG생명과학, 한독약품, 일양약품 등이 고령화사회를 맞아 확대되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제약업체들의 외도는 포화된 의료시장에서 벗어나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국내 의약시장은 경기침체와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경쟁심화 등으로 성장률이 수년째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사업다각화는 성장 정체를 피하기 위한 제약사들의 생존전략인 것이다.

일각에서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업계 관계자는 "본업과 무관한 사업에 무턱대고 뛰어들었다가 돈만 날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충분한 검증 후에 신사업을 펼쳐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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