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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퇴임식날 '친박' 새 장관 발표…해수부 어리둥절

최종수정 2014.02.12 16:34 기사입력 2014.02.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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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해양수산부는 12일 오후 친박라인으로 꼽히는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신임 해수부 장관으로 내정되자, 다소 어리둥절하면서도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당초 신임 장관 인사는 오는 19일 예정된 해수부 업무보고 이후에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윤진숙 전 장관의 퇴임식 후 불과 반나절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발표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청와대로부터 미리 귀띔 받은 바 없다"며 빠른 발표에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해수부 직원들은 청와대의 신임장관 내정 발표를 언론을 통해 접하자마자, 여기저기 모여 신임장관의 프로필을 검색해보거나 정보를 교환하는 모습이다.

과장급 한 직원은 "전 장관의 퇴임식 날 바로 신임장관이 결정돼 당혹스럽기도 하다"면서도 "빨리 조직을 안정시키겠다는 게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또 다른 직원 역시 "업무보고를 준비 중인데다 (윤 전 장관의) 퇴임식 날 인사가 날 지 몰랐다"며 "뒤숭숭한 분위기를 빨리 잡겠다는 점에서는 환영"이라고 전했다.

대다수 직원들은 이 내정자가 새누리당 4선 중진의원으로 정책위의장 등을 거친 '중량급 인사'라는 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관료출신이 아닌 윤 전 장관이 조직장악면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빠른 조직장악, 타 부처와의 조율 등에서 이 내정자의 정치적 힘이 발휘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대표적 친박라인으로 꼽히는 이 내정자가 장관으로 취임할 경우, 외풍에서도 자유로울 것이란 목소리도 제기된다.

다른 직원은 "4선 국회의원인 중량급 인사가 오면 외풍에 대한 어려움은 덜하지 않겠냐"고 거물급 인사 선임을 반겼다. 이 직원은 "정치적 힘이 있으니, 타 부처와의 조율 문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내정자는 새누리당 4선 중진의원으로 법관 출신이다. 법조계에서는 두루 원만한 성격으로 인해 신사로 불린다. 아구가 유명한 지역(마산)의 아저씨라는 의미에서 자신을 칭할 때 '아구아재(아구아저씨)'라고 표현하는 소탈함도 있다. 한나라당 원내 부총무와 제1정책조정위원장, 정책위부의장,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정책위의장을 거쳐 현재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윤진숙 전 장관은 같은 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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