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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VS. 아시아나 '2.54㎝의 전쟁'

최종수정 2014.02.11 16:11 기사입력 2014.02.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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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운영 중인 A380의 일반석 좌석.

대한항공이 운영 중인 A380의 일반석 좌석.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간의 2.54㎝(1인치) 전쟁이 벌어진다.

2.54㎝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A380기 좌석 간 거리 차이다.

승객 유치를 위한 양대 항공사 간의 혈투는 2.54㎝에 숨겨진 비밀에서 갈음될 전망이다.

1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는 5월 도입되는 A380에는 총 495석이 배치된다.

일등석은 12석, 비즈니스석 66석, 일반석 417석으로 구성됐다.
대한항공의 A380이 일등석 12석, 비즈니스 94석, 일반석 301석으로 구성돼 총 407석으로 이뤄진 것보다는 88석이나 많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보다 A380내 탑승인원이 88명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는 대한항공 A380내 설치된 면세품 전시공간, 바 라운지 등을 없앴다. 불필요한 서비스 공간을 줄이는 대신 더욱 강화된 승무원의 프리미엄 기내 서비스로 승객을 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항공사 선택의 가장 관건이 되는 좌석 간 간격의 경우 좌석별로 항공사간 경쟁력이 갈린다.

일등석의 경우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83인치(210.82㎝)로 좌석 간 거리가 같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32인치 모니터를 장착해, 즐거움의 시야도 대한항공보다 약 9인치 가량 넓혔다. 좌석은 아시아나항공의 퍼스트 중에서도 최고 등급인 '퍼스트 스위트' 좌석을 넣었다. 승객들이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독립된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비즈니스석은 아시아나항공(74.5인치·189.23㎝)이 대한항공(74인치·187.96㎝)보다 1.27㎝(0.5인치) 길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즈니스 중 최고 등급인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을 설치했다.

특히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화장실의 경우 실내에서 환복까지 가능할 정도로 공간을 넓혔다.

일반석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33인치(83.82㎝)로 대한항공(33~34인치) 보다 2.54㎝ 짧다.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지난해 10월 도입한 A320기의 좌석간 거리가 32.5인치(82.55㎝)인 점을 감안하면 별 차이가 없다.

10시간 이상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A380 좌석 간 간격이 너무 좁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코노미석 증후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A380은 미국 LA노선 중 주간편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프리미엄서비스를 확대해 올해 흑자전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5월 도입할 예정인 A380. 꼬리날개를 제외하고는 아직 도장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에어버스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5월 도입할 예정인 A380. 꼬리날개를 제외하고는 아직 도장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에어버스 제공.)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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