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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워커 "시즌 3승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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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서 4언더파 데일리베스트 '6타 차 선두', 노승열 39위

 지미 워커가 AT&T페블비치 셋째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페블비치(美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지미 워커가 AT&T페블비치 셋째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페블비치(美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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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승 챔프' 지미 워커(미국)의 독주 분위기다.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몬테레이페닌술라코스(파71ㆍ683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6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보태 2위와 무려 6타 차 선두(13언더파 202타)를 질주하고 있다.
워커가 바로 올 시즌 이미 2승을 수확한 선수다. 2001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2부 투어를 오가며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지난해 10월 2013/2014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에서야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지난달 13일에는 여세를 몰아 소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까지 제패했다. 당연히 상금랭킹 1위(242만 달러), 이번이 벌써 3승째 도전이다.

이날은 특히 시속 36마일의 강풍속에서도 5개의 버디(보기 1개)를 솎아내며 데일리베스트 샷을 완성해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72.2%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고, 그린에서는 1.6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워커에게는 최종 4라운드를 페블비치골프링크스코스(파72ㆍ6816야드)에서 치른다는 사실도 반갑다. 첫날 6언더파를 작성했던 곳이다.

선두권은 헌터 메이헌(미국)과 팀 윌킨슨(뉴질랜드)이 공동 2위(7언더파 208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회에서만 통산 5승을 수확한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5위(5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공동 39위(1언더파 214타)에 있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이동환(27)과 최경주(44ㆍSK텔레콤), 배상문(28ㆍ캘러웨이), 위창수(42ㆍ테일러메이드) 등은 '컷 오프'가 유력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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