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 조사 항목에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기초연금을 적게 받는다는 사실이 제대로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며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또 72.4%가 기초연금 급여를 20만원씩 동일 지급하는 것이 아닌 차등 지급하는 방식을 선호 했다고 설명했다.
조세방식의 기초연금 운영 때문에 증세 필요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1.7% 가 증세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급여와의 관계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질문에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70.1%를 차지할 정도로 응답자들의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설문대상자들의 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태에서 나온 응답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최병호 보건사회연구원장은 "현재 논란의 핵심이 기초연금 차등 지급이냐 정액 지급이냐로 해석했기 때문에 그쪽에만 설문을 집중했다"며 "단순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전국 30대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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