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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불황 타개 "아는 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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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 오랜 경험 바탕으로 경영성과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증권맨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이 고사 직전에 몰리고 있는 증권사들의 위기 타개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업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극심한 업황 부진에도 상대적 선전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에서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취임 이후 어려운 금융환경에도 불구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사업모델 전환을 통해 양호한 경영성과를 이뤄낸 점이 인정을 받은 결과다.
강 사장의 연임 결정에 직원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증권 출신 사장의 연임이라 더욱 고무적인 분위기다. 강 사장은 신한금융투자의 첫 증권업계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그동안 신한금융투자는 신한은행 출신이 CEO를 맡아왔으나 지난 2012년 증권맨인 강 사장이 선임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증권 출신 사장이 처음으로 나온데 이어 연임까지 하게 된 것을 두고 직원들 모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룹에서 증권분야의 전문성을 인식하게 된 결과이고 어려운 상황에서 증권업을 잘 아는 CEO가 잘할 수 있다고 인정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강 사장 취임 이후 2년간 신한금융투자는 업계의 불황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선전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지만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1~9월까지 순이익 기준 업계 3위를 기록했다. 2012년 9위에서 6계단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리서치 부문의 성적도 뛰어나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이전에는 10위권에서 들쑥날쑥한 성적을 보였으나 최근 2년 연속 관련 평가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강 사장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 올 더 큰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그는 “생존의 갈림길로 대변되는 올해에 새로운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회사를 설계해야 한다”면서 “2014년 우리는 '집을 허물고 새로 짓는다'는 마음으로 창조적 파괴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증권통 CEO의 활약은 한국투자증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유상호 사장은 올해로 8년째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업계가 계속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3년 연속 실적 1위 증권사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회사를 이끌어오면서 업계와 시장 그리고 회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뤄낸 결과라는 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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