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국 케네벙크스 중학교에서 한 여중생이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5c가 폭발해 허벅지에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미국 지영방송국 WMTW 등 외신에 따르면 이 13세 여학생은 사고 당시 교실에서 수업을 듣기위해 앉아있던 중 주머니 안의 아이폰에서 '펑'하는 폭발음을 들었다.
응급구조 요원이 도착하는 동안 한 선생님이 바지를 벗은 여학생을 담요로 감싸고, 요원들이 도착해 이 여학생을 비드포드의 메인메디컬센터 병원으로 이송했다.
애플 제품 수리업체 테크포트의 앤드루 로젠스테인은 "장기 사용으로 인해 부풀어 오른 배터리 수리를 의뢰받은 적은 있다"면서도 "새 제품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에 장착된 리튬-이온 충전 배터리는 충전 시 화학반응으로 열이 발생된다"며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모든 배터리가 극단적인 상황에서 폭발할 수 있는 화학적 조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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