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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둔화…전자업계 "올해 어렵다"

최종수정 2014.01.29 14:28 기사입력 2014.01.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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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영업익 감소 전망…삼성전자는 '上低下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전자업계 상황을 '상저하고'로 전망하고 나선데 이어 LG전자도 1분기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잡았다.

2월부터 올림픽이 시작되며 TV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국내 전자업계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여겼지만 스마트폰 판매량 둔화에 따른 손실분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LG전자는 2013년 4분기 실적설명회를 통해 "올해 매출 목표는 6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앞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실적을 '상저하고'로 전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과 중국의 경기 부진, 신흥 시장의 성장 둔화 등으로 대내외적 경기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스마트폰의 성장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8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3분기 판매량인 8840만대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분기 6940만대, 2분기 7600만대를 판매했다. 스마트폰 성장세가 꺾인 것이다.

LG전자 역시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략 제품인 'G2'가 출시되며 실적이 개선됐지만 4분기 성적표는 영업손실 434억원으로 적자폭을 소폭 줄였을 뿐이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G전자 스마트폰의 적자 탈출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뼈아픈 지적"이라며 "스마트폰은 제품에 관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했지만 매출과 소비자 인식 전환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는데 전략제품 G3가 출시되는 하반기에는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TV 등의 사업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시장의 경우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PC가 역성장하고 있지만 그 자리를 모바일용 제품이 채우고 있고 낸드플래시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고속 성장으로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다. 다만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일부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올림픽과 월드컵 등 빅 이벤트로 인한 TV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TV 시장의 경우 울트라HD(UHD)의 보급 속도가 빨라지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생활가전 역시 고급화, 대형화로 인한 프리미엄 수요가 높아지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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