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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바늘 조각, 60년만에 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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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 80대 할머니가 엉덩이에 박혀 있던 바늘 조각을 수십년 만에 빼냈다.

27일 건양대학교 병원은 대전에 사는 여모(80) 할머니가 엉덩이에 박혀있는 바늘 조각을 약 60년 만에 빼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여 할머니는 최근 갑자기 엉덩이가 '콕콕' 쑤셔 병원을 찾았다. 퇴행성관절염쯤으로 알고 병원을 찾은 여 할머니는 의료진에게 뜻밖의 결과를 들었다.

컴퓨터 단층촬영(CT) 결과 엉덩이에서 주삿바늘 조각이 발견된 것이다. 병원 측은 여 할머니가 엉덩이에 주삿바늘이 박힌 시점을 60년 전쯤으로 기억했다고 전했다.

당시 독감을 앓던 여 할머니는 의무병으로 복무했던 남편에게서 엉덩이 주사를 맞았다. 이후 남편으로 부터 '바늘이 조금 부러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여 할머니는 설명했다.
여 할머니의 엉덩이에 박혀있던 바늘 조각은 약 2.5㎝로 이번 수술을 통해 제거됐다. 할머니는 24일 건강한 상태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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