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한국전쟁 당시 이별한 부부가 60여년 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한국전쟁이 발발할 당시 징집 명령을 받은 이씨는 1953년 북한군에 포로로 끌려갔고 곧 바로 휴전이 선포돼 부인과 이별해야만 했다. 이씨는 북한 포로수용소에서 3년6개월가량 지낸 후 아오지 광산으로 보내졌고, 북한에서 만난 여성과 재혼해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고향에 두고 온 아내를 잊지 못하던 이씨는 결국 북한에서 담배 사업을 해 모은 돈을 가족에게 건네준 뒤 탈북을 시도했다.
김씨는 "보이스피싱 전화인 줄 알고 받지 않았다"면서 "같은 전화로 몇 년에 걸쳐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돈 내란 소리가 없었다. 또 수화기 너머 들리는 목소리가 매우 낯익었다. 정말 살아있느냐고 수차례 물었다"고 고백했다.
기적적인 재회로 인연을 되찾은 노부부는 "남은 인생은 서로를 위해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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