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가 올 시즌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를 발표한 가운데 임창용(37)의 이름은 아직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한국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 언론은 컵스가 내야수 하비에르 바에즈와 크리스 브라이언트, 외야수 알버트 알로마, 투수 카일 헨드릭스 등을 초청선수 명단에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컵스의 캠프 초청선수는 총 24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임창용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는 "정확한 구단 사정은 현재 파악 중"이라며 "(임창용이) 아직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 계약한 사항이 있기 때문에 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하는 거 분명하다"고 재확인했다.
앞서 김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창용이 스플릿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일 때 연봉을 차별화 하는 계약)을 한 마이너리거지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건 맞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마이너리그 총 21경기에 나서 22⅓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1.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 6경기에서는 5이닝 6피안타 3실점 5.40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컵스는 지난해 12월 임창용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한 뒤 '논텐더'(Non-tender·무조건 방출)로 풀었다. 표면상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신분이지만 컵스는 이미 2년 계약을 마쳐 임창용에 대한 보유권을 확보한 상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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