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임창용(38)이 초청선수 신분으로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임창용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 인텔리전스 대표는 21일 "(임창용의) 신분은 확실하다"며 "스플릿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일 때 연봉을 차별화하는 계약)을 한 마이너리거지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받아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컵스 역시 김 대표에게 "임창용은 2년 계약한 컵스 소속 선수"라며 "메이저리그 캠프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컵스는 지난해 12월 임창용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한 뒤 논텐더로 풀었다. 표면상 임창용은 다른 팀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신분이지만 컵스는 이미 2년 계약을 해 올해까지 임창용의 보유권을 확보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21경기에 등판해 22⅓이닝 동안 승패 없이 1.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 6경기에서는 5이닝 6피안타 3실점, 방어율 5.40을 기록했다.
한편 임창용은 당초 25일 귀국해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괌 훈련에 만족해 다음달 초까지 머물다 미국 애리조나로 이동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컵스의 스프링캠프는 2월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시작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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