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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 대처하는 ‘고참’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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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철(왼쪽)과 김선우[사진=정재훈 기자]

임재철(왼쪽)과 김선우[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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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15일 프로야구 9개 전 구단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로 떠났다. 말쑥한 정장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난 선수들의 표정은 다양했다. 기대감으로 가득찬 얼굴이 있는가 하면 결연한 표정의 선수들도 눈에 띄었다.

그 중에서도 각 팀 ‘고참’ 선수들의 얼굴빛은 어딘가 모르게 의미심장했다. 매년 떠나는 스프링캠프에 익숙해질 법도 한데 유독 의지를 다지는 듯한 표정의 선수들이 적지 않았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올 시즌 NC 다이노스에 새둥지 튼 손시헌(33). 그는 “NC에 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어 기분이 남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후배들에 좋은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스프링캠프에서는 ‘대화’와 ‘단결’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단체훈련이 없어 부족했던 팀 동료들과의 대화를 통해 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게 그의 말이다. 손시헌은 “팀이 발전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경쟁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가 하나로 일치단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사진=정재훈 기자]

이호준[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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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NC의 주장을 맡은 ‘큰형’ 이호준(37)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해 탈꼴찌를 두고 이야기가 많았는데 올해는 벌써 4강 이야기가 나와 걱정도 된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팀에 새롭게 가세한 고참급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 사이 가교가 되겠다는 올 시즌 계획도 세웠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우승’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운동하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팀을 잘 이끌어 후배들에 물려주고 싶다”며 “은퇴 전에 한 번 더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나란히 두산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임재철(37)과 김선우(36)도 각오를 다졌다. 둘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후회 없이 이적을 선택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후배들과 주전경쟁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부상에 주의하면서 체력적인 부분의 보완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임재철은 “적지 않은 나이이기 때문에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보직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미국에서 몸 잘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름의 목표를 가지고 팀을 옮겼다”고 입을 뗀 김선우도 “올 1년 동안 나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번 시험해 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각 구단들은 3월 초까지 미국과 일본 등에서 올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미국 애리조나에 1차 스프링캠프를 꾸린 NC와 LG는 다음달 각각 대만과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훈련을 갖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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