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유로존 디플레 우려 떨쳤지만…세계은행 "하방요인 여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복합 PMI 등 경제지표 개선에도 국가별 큰 온도차·높은 실업률 등 해결 과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민간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1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2로 2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복합 PMI란 유로존 민간 부문 경제의 활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같은 날 발표된 1월 서비스업 PMI와 제조업 PMI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그 동안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이 약하다는 비판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는 이런 우려를 씻어내기에 충분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의 경기회복세가 견실한 것으로 나타나자 유로 가치도 상승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 오른 1.368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명함이 엇갈렸다. 독일의 제조업 경기가 2년 7개월만에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 반면 프랑스의 제조업 경기는 3개월 연속 위축됐다.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국가별로 경기회복의 온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우려할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높은 실업률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사상 최고인 12.1%에서 내려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스페인의 지난해 4·4분기 실업률은 26.03%로 전분기 25.98%에서 되레 상승했다. 그리스의 지난해 10월 실업률은 27.8%까지 올라섰다.

세계은행 역시 남유럽 국가들의 높은 실업률에 우려를 표명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와 가진 회견에서 "남유럽 국가들의 만성적인 고실업률이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특히 청년 실업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다.

김 총재는 "일자리를 잃은 남유럽 청년들이 '잃어버린 세대'로 전락할 수 있다"면서 "해당 국가는 실업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수만과 상하이 동행한 미소년들…데뷔 앞둔 중국 연습생들?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국내이슈

  • 관람객 떨어뜨린 카메라 '우물 우물'…푸바오 아찔한 상황에 팬들 '분노' [영상]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해외이슈

  • [포토] 광화문앞 의정부터 임시개방 "여가수 콘서트에 지진은 농담이겠지"…전문기관 "진짜입니다"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PICK

  • 벤츠 신형 C200 아방가르드·AMG 출시 속도내는 中 저고도경제 개발…베이징서도 플라잉카 날았다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대통령실이 쏘아올린 공 '유산취득세·자본이득세'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