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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ㆍ증권ㆍ금융공기업, 올 채용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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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축소ㆍM&A 여파로 인력 수요 감소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 금융권의 신규 채용이 감소할 전망이다. 은행은 영업점 축소로 인력 수요가 줄어들었고 증권사들도 인수합병(M&A) 등의 여파로 채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회사들의 올해 대졸 신입 직원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거나 현상 유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은행들은 채용 규모나 공채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상ㆍ하반기에 대졸 신입으로 204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100명대로 줄일 계획이다. 영업점포 축소로 신규 인력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점포 축소 등을 반영해 올해 채용 규모를 다음 달 정하기로 했다. 올해는 200명을 채용했던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상ㆍ하반기 두 차례 공개채용을 실시해 총 423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한 번만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2월에 결정되지만 횟수가 줄면 인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외환은행 등은 지난해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증권사 채용 인원도 준다. 우리투자증권ㆍ대우증권ㆍ동양증권ㆍ현대증권 등의 M&A가 추진되면서 채용계획을 미처 세우지 못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대졸 신입직원 21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농협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M&A가 진행되고 있어 아직 채용계획은 미정인 상태다.
지난해 40명을 선발한 대우증권도 올해 채용계획을 잡지 못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10월 채용공고를 낸다는 방침만 정하고 규모 등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다.

채용 규모가 축소되는 것은 금융 공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해 국민행복기금 업무 등으로 60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다소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0여명을 채용했던 예금보험공사와 주택금융공사의 올해 채용도 30명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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