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독산동 안양천교까지 서부간선도로 11㎞ 구간을 지하화하는 민간투자사업이 올 하반기 본격 착수된다. 상습 정체로 몸살을 앓는 이 구간을 지하화하면 영등포와 구로, 양천, 금천 등 서울 서남부권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2007년 민간투자제안서를 접수받아 민자사업 타당성조사와 민자사업 심의를 거쳐 2010년 우선협상대상자(현대건설 컨소시엄)를 선정했다. 2012년 지하철9호선 요금 인상 논란으로 민자사업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일어나면서 잠정 중단되기도 했지만 교통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서울시가 대안을 내놨다.
우선 기술 원가를 낮추는 방법으로 사업비 5280억원 중 시 부담액을 1000억원 가량 낮췄다. 통행 요금은 2300원선에서 컨소시엄과 협상 중이며 사업 수익률은 6~6.5%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는 2018년이면 강남순환도로와도 연결돼 서남권 지역의 광역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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