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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강추위 속 밀어낸 분양,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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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망권·명문 학군 낀 '아크로리버 파크 등 유명 브랜드 아파트 대부분 완판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달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10채 중 7채는 팔리고 3채가 미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몰아내기식으로 공급이 집중됐음에도 생애최초 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 막판 세제혜택에 힘입어 대형건설사 브랜드는 대부분 주인을 찾았으며 인지도 낮은 브랜드 일부 물량이 남은 것이다.

13일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12월 청약접수받은 수도권 사업지는 8곳이었으며 이중 2곳이 순위 내 접수를 완료했다. 나머지 6곳 중 4곳은 5건 이하로 극히 저조한 청약률을 보였다. 이로 인해 8개 사업장 총 3882가구 가운데 1097가구가 미달됐다. 3채 중 2채만 팔린 셈이다.
이중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린 곳은 완판됐다. 한강 조망권과 반포동 일대 명문학군을 끼고 있는 강남 반포 한신1차 재건축 '아크로리버파크'는 최고 42.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물량을 1순위에서 털었다. 일반분 515가구 중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386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총 7227명이 신청에 나서며 평균 경쟁률도 18.72대 1을 기록했다. 3.3㎡당 평균 3800만원의 기록적인 분양가에도 불구, 수요자들의 폭발적 인기를 끌어모았다.

안양 벤처밸리의 핵심 연구시설인 평촌 스마트스퀘어 내에 들어서는 단지로 28개 업체의 입주가 확정돼 배후수요를 이미 확보한 포스코건설의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도 청약 첫날 마감됐다. 평촌신도시 주변에서 17년만에 등장한 대단지로 특별공급 173가구를 제외한 1286가구 모집에 5931명이 몰리며 평균 4.61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게다가 이 사업장은 계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100% 계약을 끝내는 기록도 남겼다.

'북한산 푸르지오'는 평균 0.7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더블역세권 등 뛰어난 입지와 인근 시세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에도 428가구 공급에 212가구가 남았다. 주택형별로는 4가구를 모집한 66㎡T에 31명이 몰려 7.7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59㎡A(1.42대 1) ▲84㎡A(1.27대 1) ▲84㎡D(1.29대 1) 등도 마감됐다. 반면 대형 평형인 114㎡A는 59명 모집에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다.
2013년 분양시장 '핫 플레이스'로 꼽히며 건설사들이 승승장구하던 위례신도시에서도 보기 드물게 미달 사업장이 나왔다. 부영이 12월 중순 내놓은 '위례신도시 사랑으로 부영'은 1~3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1380가구 모집에 941명이 청약, 평균 0.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물량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공급분 중 145㎡B(6.25대 1), 145㎡A(4.25대 1), 85㎡C(1.10대 1) 등 3개 타입이 순위 내 마감됐고 나머지 5개 타입에서 총 494가구의 미분양이 남았다. 사업지가 위치한 곳이 성남권에 속한 데다 앞서 분양에 성공한 곳들이 대부분 대형사인 탓에 브랜드 파워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신건영과 풍림산업 등 중견사들이 경기권에 내놓은 물량도 '제로'에 가까운 성적에 그쳤다. 일산 식사지구에 분양한 '휴먼빌 일산 위시티'는 중대형 192가구 모집에 6건, 구리 인창동 '풍림아이원'은 98가구 모집에 5건 청약에 그쳤다. 이밖에 동탄과 용인에 공급된 타운하우스 '동탄 세인트캐슬(39가구)'과 용인시 보정동 '루시드에비뉴(73가구)' 는 단 한 명의 청약도 접수되지 않았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2012년 12월 청약 사업장이 전무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2월에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평년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하지만 투자가 가능하고 실수요가 이미 확정된 사업장만 성공하는 결과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라고 밝혔다.
12월 강추위 속 밀어낸 분양,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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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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