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조망권·명문 학군 낀 '아크로리버 파크 등 유명 브랜드 아파트 대부분 완판
13일 금융결제원 등에 따르면 12월 청약접수받은 수도권 사업지는 8곳이었으며 이중 2곳이 순위 내 접수를 완료했다. 나머지 6곳 중 4곳은 5건 이하로 극히 저조한 청약률을 보였다. 이로 인해 8개 사업장 총 3882가구 가운데 1097가구가 미달됐다. 3채 중 2채만 팔린 셈이다.
안양 벤처밸리의 핵심 연구시설인 평촌 스마트스퀘어 내에 들어서는 단지로 28개 업체의 입주가 확정돼 배후수요를 이미 확보한 포스코건설의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도 청약 첫날 마감됐다. 평촌신도시 주변에서 17년만에 등장한 대단지로 특별공급 173가구를 제외한 1286가구 모집에 5931명이 몰리며 평균 4.61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게다가 이 사업장은 계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100% 계약을 끝내는 기록도 남겼다.
'북한산 푸르지오'는 평균 0.72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더블역세권 등 뛰어난 입지와 인근 시세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에도 428가구 공급에 212가구가 남았다. 주택형별로는 4가구를 모집한 66㎡T에 31명이 몰려 7.7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59㎡A(1.42대 1) ▲84㎡A(1.27대 1) ▲84㎡D(1.29대 1) 등도 마감됐다. 반면 대형 평형인 114㎡A는 59명 모집에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일신건영과 풍림산업 등 중견사들이 경기권에 내놓은 물량도 '제로'에 가까운 성적에 그쳤다. 일산 식사지구에 분양한 '휴먼빌 일산 위시티'는 중대형 192가구 모집에 6건, 구리 인창동 '풍림아이원'은 98가구 모집에 5건 청약에 그쳤다. 이밖에 동탄과 용인에 공급된 타운하우스 '동탄 세인트캐슬(39가구)'과 용인시 보정동 '루시드에비뉴(73가구)' 는 단 한 명의 청약도 접수되지 않았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2012년 12월 청약 사업장이 전무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2월에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평년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하지만 투자가 가능하고 실수요가 이미 확정된 사업장만 성공하는 결과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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