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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 가입 1300만명 돌파 역대 최대…"내집 마련 불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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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130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가입자만 152만명에 달했다. 주택거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서도 전세금 급등현상 속에 주택구입을 모색하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진 것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총가입자 수는 1618만1705명으로 올 초에 비해 129만7550명 늘었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신규 청약을 준비하려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고공행진하는 전셋값과 각종 부동산대책에 따른 세제혜택으로 주택구입 수요자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이런 변화는 그동안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주택거래 실종에 따른 영향으로 줄곧 감소세를 이어온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실제 2010년 89만8877명, 2011년 6만7300명, 지난해 2만6818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갔다.

특히 올 들어서는 청약통장 중 공공과 민영주택을 모두 청약할 수 있어 일명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월 1178만1878명에서 11월 말 1339만116명으로 152만8555명 증가했다. 41만6972만명 증가에 그쳤던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10년 신규가입자 168만9091명에 이후 최대치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011년부터 꾸준히 1100만명선을 유지하다 지난 4월 1247만명으로 1200만선을 돌파했다.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1304만명까지 가입자 수가 증가하며 1300만명대를 넘어섰다. 1300만명 돌파는 역대 처음이다.
역대 최장 기간 상승세를 기록할 정도로 올해 전셋값이 치솟는 와중에 양도세 감면혜택과 취득세 면제 등을 노린 주택구입 수요자들이 증가한 것이 요인으로 해석된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전셋값 상승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수세가 움직였고 기존주택 매매보다는 분양시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4ㆍ1대책 후속조치로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의 청약가점제가 폐지되고, 85㎡ 이하 주택도 가점 적용비율을 75%에서 40%로 완화돼 유주택자의 청약 1순위 자격이 늘어나는 등 청약통장의 활용 가치가 높아진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존 통장의 기능을 모두 합친 만능통장 출시로 더 이상 신규 가입 메리트가 사라진 기존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의 가입자 수는 모두 감소했다. 청약저축은 101만667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9463만명이 감소했고 청약예금도 140만6316명으로 17만6362명이 이탈했다. 청약부금 역시 36만8595명으로 전년 7만4199명이 해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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