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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권보단 주식, 中 ‘균형발전’ 기조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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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자산운용, ‘글로벌·아시아 시장 전망’
세계경제 회복국면…주식상승 여력 충분
‘양적완화’ 전례 없는 정책…점진적 축소 예정
‘투자→소비진작’…중국경제 패턴 변화 변수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글로벌경기의 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채권 대비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분석이 덜 이뤄진 중소형주가 강세를 나타내겠고, 중국시장 변화가 글로벌 및 아시아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팀 스콜필드(Tim Scholefield) 베어링자산운용 글로벌주식 부문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14 글로벌 및 아시아 시잔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경제여건과 통화정책환경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주식의 상승여력은 충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글로벌 및 아시아 주식시장의 변수가 될 요소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시장의 변화 등을 꼽았다.

스콜필드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축소 논의가 본격화된 ‘양적완화’에 대해 ‘전례가 없는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채권을 매입해 경기부양에 나서고 시장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은 일찍이 선보인 바 없는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양적완화 정책의 점진적 축소 예고와 함께 저금리가 유지되고 있고 투자자들이 주식에 지불하는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등이 주식상승의 긍정적 시그널”이라며 “특히 저금리 유지는 그만큼 기업들이 저리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재무건전성 개선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과 시장 간 신뢰에 대해서는 2012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정책의 전환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언급한 “위기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말이 시장신뢰 개선과 주요 경제지표 안정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스콜필드 대표는 “유럽경제가 회복세에 있고 이를 뒷받침할 통화부양책들이 가동되고 있어 투자가 늘어나는 등 완만한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스페인 등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요하는 국가들이 있고 유럽의회 선거 등 정치적 변수도 있어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일본시장 내 부동산, 수출기업 등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스콜필드 대표에 이어 연단에 선 킴 도(Khiem Do) 아시아 멀티에셋 투자전략 총괄 대표 “지난해 실망스러웠던 아시아시장과 달리 미국과 유럽, 일본 선진시장은 선전을 펼쳤다”며 선진시장의 주식수익률 개선세를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세계 주식시장이 연간 27%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아시아시장의 수익률은 0.5%에 그쳤다는 점에서다. 도 대표는 “최근 수년 동안은 아시아시장과 비교해 선진시장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며 “다만 1·2차 양적완화 축소 이후 아시아시장의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아시아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이 올해 아시아시장의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의 경제구조 패턴이 기존 ‘투자’ 중심에서 ‘소비진작’으로 전환되면서 균형적 성장을 도모하게 됐고, 글로벌경기 회복세에 한국도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는 게 도 대표의 분석이다.

그는 “중국이 2000년 이후부터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연 10% 안팎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성장의 일부를 포기하며 균형적 발전으로 돌아섰다”며 “경기회복세와 맞춰 적절한 통화정책과 개혁이 수반된다면 올해 두 나라 시장의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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