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흥사단 이사장 취임하는 이윤배 순천향대 교수
이 교수와 흥사단의 인연은 반세기에 걸친다. 고등학교 재학중이던 1965년에 흥사단에 입단한 그는 이사ㆍ공의원, 흥사단투명사회운동봉부 상임대표, 흥사단아카메미총동문회장 등을 거쳐 입단 50여년 만에 이사장을 맡게 됐다.
이 교수는 "흥사단은 가시발길 100년 역사를 헤쳐왔고 21세기라는 광야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사장에 도전하는 데 망설임도 많았다. 이 교수는 그러나 "도산 선생이 '지도자란 지도자의 마음으로 지도자의 일을 하는 자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사장에 취임하면 '21세기 흥사단 건설'을 위해 대대적인 혁신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1세기 흥사단 건설 제 1기 첫 3년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확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의사소통을 혁신하고 민족통일운동본부, 투명사회운동본부, 교육운동본부 등 3대 운동본부 임원들을 이사회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흥사단운동의 초점도 흥사단운동의 본령인 민족문제가 오늘날의 평화문제로 이어진다고 보고 단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이 교수는 순천향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내년 2월 정년퇴임한다.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촉위원, 한국산학기술학회 회장, 순천향대 부총장을 역임했고 현재 천안아산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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