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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 3년만에 2300포인트까지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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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 상승해도 국내 해운업계 수혜는 어려울 듯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벌크선 운임지수(Baltic Dry Index·BDI)가 3년 만에 2300포인트를 다시 넘어섰다.

한진그룹의 한진해운 유동성 지원, 현대그룹의 금융 3사 매각 및 현대상선 자산 매각 등 국내 해운업계의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시황 개선의 시그널이 온 것이 아니냐는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BDI는 지난 12일 2337포인트를 기록했다. BDI가 23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2010년 11월11일 2366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2010년 BDI 평균 지수는 2758포인트로 이후 금융위기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급락했다.

23일 기준 BDI는 2247포인트이며 12월 평균 BDI는 2174포인트로 집계됐다. 2100포인트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셈이다.

해운업계는 연말 전 호주 철광석 밀어내기로 케이프사이즈 시황이 강세를 지속함에 따라 BDI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국내 해운업계가 업황 개선 수혜를 입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운임 개선에 따라 용선을 통한 선박 확대가 이뤄져야 실적 개선도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HMM 은 자구안을 통해 벌크선 매각 계획을 발표했으며 팬오션 은 법정관리 이후 용선을 대거 덜어낸 상태다.

STX팬오션의 경우 용선과 사선 포함 총 300여척에 달하던 벌크선 선대가 120여대로 줄어든 상황이다. 그나마도 법정관리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BDI가 환율 안정에 따라 급락세로 전환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연말 밀어내기 이후 소폭 하락하지만 내년 상반기에도 1800~2000포인트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예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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